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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겨레] 시력 잃고 눈뜬 새길…‘희망 만드는 법’

  김재왕 국내 첫 시각장애인 변호사 ‘국내 첫 시각장애인 변호사’ 기대 모으는 김재왕씨 “사회적 약자에 법적 도움을 주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.” 국내 사법사상 첫 시각장애인 법관에 이어 시각장애인 변호사가 나올 전망이다. 24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(로스쿨)을 졸업하는 김재왕(33·사진)씨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1급 시각장애인이다. 그는 지난달 변호사시험을 치르고 오는 4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.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는 20일 “그동안 학업 성취도로 볼 때 김씨가 무난히 시험에 합격할 것으로 본다”고 말했다. 김씨는 2003년 서울대 자연대 생물학과를 졸업할 무렵부터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. 시신경이 죽어가고 있었지만 병원에서도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했다. 그해 서울대 대학원(생물학과)에 진학했지만 시력이 계속 나빠져 한 학기만에 그만뒀다. 2009년에는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. 그는 “형광등 불이 켜졌는지 꺼졌는지조차 알 수 없다”며 “하지만 서서히 시력이 나빠져 내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시간이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”고 말했다. 24일 서울대 로스쿨 졸업예정대학 졸업 무렵부터 시력악화새달 공익변호사 모임도 창립 김씨는 2003년부터 2년동안 점자학습 등 교육을 받은 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다, 주위 권유로 2009년 로스쿨에 진학했다. 그는 “인권위에서 상담 일을 계속 하는 것도 좋지만 전문직업을 갖게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로스쿨에 도전했다”고 말했다. 그는 로스쿨 3년동안 컴퓨터에서 문서를 읽어들이면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부했다. “시각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자료가 제한적이라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 밖에 없었죠.”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공익변론 활동에 뜻이 있는 젊은 변호사와 예비 변호사 5명과 함께 공익인권변호사모임 ‘희망을 만드는 법’을 준비해 왔다. 희망을만드는법은 지난 3일 창립 총회를 열고 새달 정식 개소식을 할 계획이다. 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·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함께 지난 18일에 이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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